성희롱에도 양형 기준이 따로 있나요?
성희롱 사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처벌을 받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녀고용평등법상 직장 내 성희롱은 그 자체로 형벌을 정한 구성요건이 아니어서, 성희롱이라는 이름의 양형 기준표는 없습니다.
대신 같은 행위가 형법이나 성폭력 관련 법률의 범죄에 해당하면 그 범죄의 양형 기준과 개별 사정이 적용됩니다. 어떤 책임 경로로 가는지를 먼저 구분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 책임 경로 | 판단 기준 | 결과의 성격 |
|---|---|---|
| 형사 책임 | 행위가 강제추행, 통신매체이용음란, 카메라등이용촬영, 모욕 등 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는지 | 해당 범죄의 법정형 범위에서 양형 기준과 개별 사정 반영 |
| 사내 징계 | 취업규칙의 징계 사유와 양정 기준, 행위의 정도와 반복성 | 견책, 감봉, 정직, 해고 등 징계 수위 |
| 민사 책임 | 위법한 행위로 인한 정신적 손해의 정도 | 위자료 등 손해배상 |
| 행정 조치 | 사업주의 조사, 피해자 보호, 가해자 조치 의무 이행 여부 | 사업주에 대한 시정 요구, 과태료 등 |
형량이나 징계 수위는 어떤 사정으로 달라지나요?
구체적인 숫자는 사건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법원과 징계위원회가 반복해서 살피는 요소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다음 항목이 가중과 감경의 기본 축입니다.
- 행위의 태양과 정도 신체 접촉의 부위와 지속 시간, 언어 표현의 수위, 촬영이나 유포 여부에 따라 무게가 크게 달라집니다.
- 지위 관계 상급자가 지위를 이용한 경우나 평가권을 가진 사람의 행위는 더 무겁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반복성과 기간 일회성 언동인지 일정 기간 반복된 행위인지가 양정에 영향을 줍니다.
- 피해 정도 정신과 치료, 휴직, 퇴사 등 피해자의 구체적 피해가 반영됩니다.
- 사후 태도 반성, 피해 회복 노력, 합의 여부, 2차 가해 여부는 감경 또는 가중 사유가 됩니다.
사업주와 인사 담당자는 징계 양정을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
회사가 직접 다루는 것은 형량이 아니라 징계 수위입니다. 징계가 지나치게 가볍거나 무거우면 모두 분쟁이 되므로 다음 순서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세요.
- 사실관계 확정조사를 통해 행위의 내용, 횟수, 기간을 확인하고 진술과 증거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 취업규칙 대조해당 행위가 어떤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규정된 양정 범위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 가중과 감경 사유 정리지위, 반복성, 피해 정도, 사후 태도를 항목별로 문서화합니다.
- 유사 사례와 형평 점검과거 유사 사안의 처리 결과와 비교해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지 봅니다.
- 징계위원회 절차 준수소명 기회 부여, 위원회 구성, 결과 통지 절차를 취업규칙대로 지킵니다.
양형과 징계 수위 문제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팁 1. 성희롱과 범죄를 구분해 접근하세요
같은 사건이라도 사내 조사와 형사 절차는 별개입니다. 형사 고소 가능성이 있으면 조사 기록 관리와 비밀 유지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팁 2. 징계 기준은 사건 발생 전에 만들어 두세요
사건 이후에 기준을 만들면 형평성 논란이 생깁니다. 지침과 취업규칙에 징계 양정 기준을 미리 명시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팁 3. 합의가 있어도 회사의 조치 의무는 남습니다
당사자 사이에 합의했다고 해서 사업주의 조사와 조치 의무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피해자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한 뒤 절차를 정리하세요.


